KB통중국4차산업펀드, 설정액 1000억 돌파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07.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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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자산운용 제공/사진=KB자산운용 제공


KB자산운용이 29일 'KB통중국4차산업펀드'가 설정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KB통중국4차산업펀드는 △AI(인공지능)+빅데이터 △스마트폰 밸류체인 △반도체 굴기 △로봇+공장자동화 △차세대유니콘 등 5개 테마를 선정해 중국·홍콩·미국 등에 상장된 중국 4차산업혁명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2018년 5월 선보인 이 펀드는 올해 들어서만 800억원이 넘게 유입됐다. 코로나19(COVID-19) 이후 4차산업·IT업종 중심으로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최근 한 달간 4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6월 말 기준 투자 종목은 텐센트(9.1%), 알리바바(7.0%) 등 글로벌 대표 기업과 5G(5세대) 통신 수요 확대로 수혜가 예상되는 TSMC(6.3%), 써니옵티컬(4.3%) 등이다.



핵심 편입종목인 텐센트와 TSMC는 연초 이후 각각 42%, 33% 넘게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나스닥지수의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 테슬라의 연초 대비 250% 이상 주가 상승 등과 비교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중국 펀드의 평균수익률은 14.5%로, 북미펀드(8.3%)나 신흥국펀드(1.59%)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KB통중국4차산업펀드'는 같은 기간 23.7%로, 중국펀드 평균수익률을 10%포인트 가까이 웃돌았다.

김강일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매니저는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 모바일 및 데이터 경제를 기반으로 AI, 온라인 서비스, 원격진료, 반도체, 배터리 산업 등에서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며 "심천 거래소의 창업판에 이어 상해 과창판, 홍콩 항셍 테크 지수 출범 등은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4차 산업 육성 의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KB자산운용은 2018년 리서치 중심 상해 현지 법인을 설립해 중국 직접 운용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KB중국본토A주펀드(2827억원)와 KB통중국고배당펀드(1495억원)를 비롯해 8000억원의 자금을 직접 운용 중이며, 이외 현지 위탁운용을 통해 5600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 28일 기준 국내 출시 중국펀드 가운데 KB자산운용의 직·간접 운용규모는 1조3600억원으로, 시장점유율은 18%에 달한다.

이 상품은 KB국민은행, KB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증권,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한국포스증권, 현대차증권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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