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파운드리사업장 EUV(극자외선) V1 생산라인. /사진=삼성전자
29일 오후 3시 1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1.02%) 오른 5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코스닥 반도체 업종도 1% 가까이 상승세다.
이에 대만 TSMC와 더불어 삼성전자가 인텔로부터 반도체 생산 수주를 받을 수 있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C가 54.1%로 1위, 삼성전자가 15.9%로 2위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텔 아웃소싱 가능성에 삼성 파운드리 성장이 새롭게 부각되는 상황"이라며 "장비, 공정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도체 회사는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한다. 인텔이나 삼성전자처럼 반도체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반도체기업'(IDM)이 있고, 반도체 설계만 하는 '팹리스', 위탁 생산만 하는 '파운드리', 그리고 '패키징 및 테스트 전문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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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생산 단계에 따라 다시 구분하면 팹리스와 파운드리는 전공정, 패키징 및 테스트는 후공정에 속한다.
일단 파운드리 캐파(생산능력)가 늘면 공정장비 공급사도 단기적으로 매출이 오른다. 원익IPS는 증착장비, 피에스케이는 박리장비 등 비메모리용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다.
테스나는 반도체 후공정에 해당하는 웨이퍼 테스트 서비스를 공급하는 업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네패스는 반도체 패키징 업체로 테스트와 팬아웃(Fan-out) 패키징 사업부를 각각 '네패스 아크'와 '네패스 라웨'로 물적분할해 진행하고 있다.지난해 기준 반도체 매출 비중이 83%다. 엘비세미콘과 SFA반도체도 후공정 업체다.
비메모리 반도체 소재주로는 에스앤에스텍 (42,650원 ▲950 +2.28%)이 있다. 에스앤에스텍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 원재료인 블랭크마스크를 생산하는 업체다. 한솔케미칼 (190,800원 ▲3,700 +1.98%)은 관련 공정에 사용되는 과산화수소와 전구체를 생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