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도 수소시티 대열 합류, 수소버스 103번 노선 달린다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0.07.2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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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에서 경찰 수소버스를 시승하기 위해 차량으로 올라서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이낙연 국무총리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에서 경찰 수소버스를 시승하기 위해 차량으로 올라서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전주가 수소시티 대열에 합류했다. 공해물질 배출이 전혀 없고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현대차 (249,500원 ▼500 -0.20%) 무공해 친환경 수소전기버스가 본격 투입된다.

현대차는 29일 전주시청에서 수소전기버스 1호차 전달식을 가졌다. 현대차와 전주는 지난해 10월 수소전기 시내버스 도입 MOU(양해각서)를 맺고 수소버스 도입을 추진해 왔다.



이번 1호차 전달을 시작으로 전주는 올해부터 매년 15대 이상의 대·폐차 시내버스를 수소전기버스로 교체한다. 현대차는 이 계획에 맞춰 호남고속을 시작으로 전일여객 등 전주 운수회사에 버스를 순차 공급한다.

이번에 투입되는 수소전기버스는 성능과 내구성이 향상된 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됐다. 1회 충전으로 약 450km를 주행할 수 있다.



수소전기버스 1대가 1km를 달리면 4863kg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연간 약 10만km를 주행한다고 가정 할 경우 총 48만6300kg의 공기 정화가 가능하다. 성인 85명이 1년 동안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양이다.

특히 이번 전주시에 운행되는 수소전기버스 외관 디자인에 태조 이성계와 전주 한옥마을, 전동성당, 풍남문 등 전주시의 주요 상징물을 적용했다.

전주 수소전기버스는 30일부터 1호 수소전기버스를 기존 103번 버스 노선에 투입한다. 전주 양묘장에서 송천동 종점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 노선이다.


현대차는 지난 6월 전주공장에 국내 최초 상용차 수소충전소인 '완주충전소'를 열었다. 전주시내에도 올 9월 덕진구 송천동 민영 수소충전소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내년 중 완산구에 충전소 1개소를 더 설치하는 등 상용차 수소충전소를 지속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시내 버스 도입은 수소전기버스가 생소할 수 있는 시민들에게 수소전기버스의 우수한 성능과 높은 안전성, 친환경성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소전기버스를 비롯해 수소전기차 보급 및 수소충전소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승수 전주시장, 이인철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본부장,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김병수 호남고속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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