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 실적, 경영 상태, 기술 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20 시공능력 평가' 결과 삼성물산이 토목건축공사 부문에서 20조846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10위권 내에서는 지난해 6위에 올랐던 포스코건설과 5위였던 대우건설이 자리를 맞바꿨다. 지난해 창사이래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진입한 호반건설은 12위로 물러났고 SK건설이 10위로 '톱10'(TOP10)에 재진입했다.
반면 호반산업은 13위 하락하며 34위에 그쳤다. 주택건설업과 임대업을 주요사업으로 꾸리고 있는 부영주택은 주택사업 둔화에 따라 한번에 26계단 하락하며 순위가 41위까지 떨어졌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 평가 총액은 258조1356억원으로 지난해(248조8895억원)에 비해 3.7% 증가했다. 평가항목별로 보면 최근 3년간 공사실적을 평가하는 실적평가액은 100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100조4000억원) 소폭 증가했지만 증가율(0.4%)은 2년 연속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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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가 매년 발표하는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공사 실적, 경영 상태, 기술 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해 매년 공시(7월 말)하고 8월 1일부터 적용하는 제도다. 발주자는 이 평가를 기준으로 입찰을 제한하거나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