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차 타고 가는 전통시장 관광상품 나온다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2020.07.2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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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사진=김창현 기자 chmt@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버스·기차와 연계된 관광코스가 선보인다. 상인들의 온라인 판매 진출을 위해 40여곳의 전통시장에 디지털 매니저가 파견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부처 향후 계획을 밝혔다.



우선 중기부는 동행세일 이후 소비진작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관광 수요가 늘어나는 10~11월 전통시장 가을축제를 열고 지역 시장의 우수상품·특산품을 전시한다.

8~12월 대도시 소비자의 지역 전통시장 방문을 늘리기 위해 시장과 연계한 열차관광상품도 30개 코스 운영한다. 한국관광공사·위메프와 손잡고 전통시장 관광체험과 연계한 버스투어도 15개 코스를 운영한다.



현재 10개 공공·민간기관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 전통시장관은 2022년까지 15개로 늘린다. 전통시장 상점가 40여곳에 디지털 매니저를 파견해 시장 상인들의 온라인 판매 등 비대면 거래 진출을 촉진시킨다.

스마트 시범상가를 35곳 모집하고 소상공인 사업장에 적용 가능한 스마트기술을 전시·체험 할 수 있는 스마트상점 모델샵을 2곳 구축한다. 스마트공방 80개사를 시범 추진해 성공사례 홍보 등으로 소공인 스마트 기술을 보급·확대한다.

또 모바일 직불결제 등 소상공인 간편결제 시스템을 위한 법적근거를 마련한다. 전통시장 온라인몰 등에 대한 온라인 결제, 해외결제서비스 연계, 배달앱 결제 등 서비스 기능도 늘린다.


중기부는 중소기업 경영안정화를 위한 유동성 공급도 늘리기로 했다. 혁신창업사업화자금 등 1조4000억원 가량의 잔여 융자재원을 활용한다. 보증은 신용보증재단 5조4000억원, 기술보증기금 11조3000억원 등을 하반기에 추가 공급한다. 아울러 코로나19발 경기위축에 따른 연쇄도산 방지 및 경영 안전망 역할을 위해 하반기에 8조7000억원 규모의 매출채권보험을 공급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스마트화도 속도를 낸다. 사전 진단·설계 등 고도화 전략 수립 후 AI 솔루션, 5G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선도형 스마트공장을 구축한다. 제조데이터에 특화된 스마트공장 배움터를 3→5곳으로 늘리고 공급기업에 적합한 직무과정을 도입한다.

중소기업 제품의 비대면 판매를 위한 V커머스·TV홈쇼핑 등 온라인 입점 지원도 늘린다. TV홈쇼핑(210개), V커머스(2000개), 해외 온라인몰(400개) 진출을 지원한다. 라이브커머스 플랫폼도 구축하면서 이용자 급증에 따른 클라우드서버 전환 등 시스템 안정화를 추진한다.

창업지원 인프라도 늘린다. 중기부는 포스코와 함께 민관협력형 팁스 타운을 신규 조성·운영하고 인근 팁스 타운과 연계해 일대를 세계적 창업가 거리로 키운다. 12월 충남대·카이스트 인근에 대전 팁스 타운을 연다. 인천 송도에는 바이오 및 비대면 분야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는 '스타트업 파크'를 12월에 연다.

8월에는 Plug&Play, 아마존 등과 함께 AI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글로벌 창업사관학교를 연다. 올해 60개팀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글로벌 수준의 AI 교육, 해외 유수의 액셀러레이터 보육 및 해외 네트워킹 등을 패키지 방식으로 지원한다. 11월에는 AI챔피언십을 열어 공공기관·대기업 등이 제기한 문제를 스타트업의 AI 기술로 해결하도록 한다.

11월 열리는 컴업(COMEUP)은 세계 최고의 스타트업 축제로 육성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중심으로 추진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환경에 최적화된 주제와 방식으로 기획하고 AI 챔피언십, 도전 K-스타트업 등 메인이벤트를 연속 개최한다.

아울러 벤처기업법을 개정해 비상장 벤처기업의 혁신창업주가 대규모 투자유치시 1주당 10개까지 복수의결권을 지닌 주식을 발행하도록 허용한다. 창업자에게만 부여하고 상속·양도시 소멸 등 엄격한 요건으로 남용을 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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