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부생수소 발전소, "두산퓨얼셀 연료전지 114대가 돌린다"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0.07.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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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산그린에너지사진제공=대산그린에너지


두산퓨얼셀 (17,990원 ▼30 -0.17%)이 세계 최대 연료전지발전소인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에 수소 연료전지를 대거 공급하며 핵심 역할을 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이날 충남 서산에 준공한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에 수소 연료전지 114대를 공급했다.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부생수소를 연료로 하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다.

이날 발전소 현장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양승조 충남도지사, 맹정호 서산시장,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등이 총출동 했을 정도로 민관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두산퓨얼셀은 특히 독자 기술로 개발한 440kW 부생수소 연료전지 114대(총 용량 50MW)를 이 발전소에 공급했다. 앞으로 20년 간 연료전지에 대한 유지보수도 담당하게 된다.

부생수소 연료전지는 석유화학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연료로 활용해 산소와 전기화학 반응을 일으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고효율 발전시스템이다.



온실가스 등 대기오염물질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발전일 뿐 아니라, 초미세먼지까지 거를 수 있는 내장 필터를 갖추고 있어 공기 정화도 가능하다. 연료전지는 태양광, 풍력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안정적으로 전기 생산이 가능하고, 설치 면적당 발전량이 크다는 장점도 있다.

두산퓨얼셀과 한화에너지, 한국동서발전 등은 지난 2018년 1월 특수목적법인인 대산그린에너지를 설립하고 충남 서산시 대산산업단지에 50MW급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했다. 이 발전소는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충남 지역의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40만MWh 규모의 전기를 생산한다.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는 "두산퓨얼셀은 수소경제 활성화에 맞춰 현재 98% 수준인 연료전지 국산화율의 100% 달성과 생산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통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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