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28일 출시한 '컬러체인징 리유저블 콜드컵'이 레디백에 이어 대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요 매장에서는 구매하기 위한 대기 줄이 새벽부터 이어지고 있고,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벌써 재판매 게시물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레디백 등이 인기를 끌며 웃돈을 받고 판매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스타벅스 한정판 굿즈에 몰리는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날 오전 한정판 '컬러체이징 리유저블 콜드컵'을 출시했다. 리유저블 콜드컵은 차가운 음료를 부으면 컵의 색깔이 변하는 특징을 가진 굿즈로 컵과 리드, 스트로우가 5개씩 들어있는 세트 구성으로 판매된다. 지난 3월 출시해 조기 품절되며 인기를 끈 제품을 이번에 재출시했다.
특히 오전에 출시한 제품이 벌써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오면서 화제가 됐다. 중고나라 카페, 당근마켓 등에는 오전 7시 전후부터 '오늘 구입한 제품'이라며 스타벅스 리유저블 콜드컵을 판매하는 게시글이 이어졌고 구매를 원한다는 댓글이 줄줄이 올라왔다. 스타벅스 오픈 직후에 구매해 바로 장터에서 판매한 셈이다. 정가 2만5000원인 제품의 중고 판매 가격은 3만5000원~4만원대. 단순 수익률만 40%~50%에 달한다.
스타벅스 측도 이같은 비판에 대해 재판매 부작용을 막기 위한 구매 제한 수량을 두는 등 보완책을 내놓고 있다. 레디백의 경우 1인당 1개로 구매를 제한했고 리유저블 콜드컵도 출시하면서 1인당 2개까지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리유저블 콜드컵의 경우 첫 출시때보다 물량을 늘려 준비했고 보다 많은 고객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2개 판매로 제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