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 현대HCN 인수 소식에 '강세'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2020.07.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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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강세다.

28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스카이라이프 (5,510원 ▲30 +0.55%)는 전 거래일 대비 610원(6.84%) 오른 9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전날 종합유선방송 자회사인 현대HCN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KT스카이라이프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현대HCN은 방송 가입자 130만 명을 보유한 알짜 케이블방송사업자다. VOD(주문형비디오) 매출과 방송 ARPU(가입자당 매출액)가 높은 지역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순이익은 매년 400억 원 수준이다.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을 인수하게 되면 KT 계열(KT+스카이라이프+HCN)의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이 35.47%까지 높아져 1위 사업자 지위를 확고히 할 수 있게 된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 케이블 부문 인수에 성공할 경우 전사매출액은 40% 이상, 영업이익은 50% 가까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인수는 물적분할을 전제로 한다. 현대백화점은 현대HCN을 현대퓨처넷(존속법인)과 현대HCN(신설법인)으로 나눠 신설법인인 현대HCN을 KT스카이라이프에 매각하겠다는 계획이다. 분할 기일은 11월 1일이다.

다만 인수를 위해서는 정부의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한편 KT (34,500원 ▲400 +1.17%)는 250원(1.06%) 오른 2만3850원에, 현대에이치씨엔 (4,490원 ▼60 -1.32%)은 전 거래일 대비 20원(0.45%) 내린 4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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