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로우]"브이티지엠피, 강점과 약점 모두 보여준 상반기" -키움증권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기자 2020.07.2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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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티지엠피 VT코스메틱 BI / 사진=MTN DB.

브이티지엠피에 대해 '강점과 약점을 모두 보여준 상반기'라는 평가가 나왔다. 하반기에는 중국향 모멘텀이 유지되고, 내년에는 코스메틱과 케이블리가 주도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브이티지엠피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코스메틱 부문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일본향 수출이 발생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라미네이팅, 바이오 부문의 타격으로 이익의 폭을 키우는데 고전을 겪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초 계획한 케이블리의 신사업 분야 역시 언택트 콘서트 등이 지연되었지만, 중국향 모멘텀은 추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브이티지엠피 2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273억원(yoy +17.8%), 영업이익 23억원(yoy +227%, OPM 8.4%), 순이익 18억원(흑자전환)으로 추정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코스메틱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시카라인업이 일본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며 중국과 함께 매출 믹스 다변화를 꾀한 결과라 할 수 있다."며,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발주 부진 등으로 인해 라미네이팅 사업부문의 영업손실이 예상되고, 바이오 부문의 R&D 비용 역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지속되어 코스메틱 부문의 호조와 대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다만, "상반기 코스메틱 영업이익률은 20%에 육박하며 향후에도 확실한 캐시카우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색조 화장보다는 케어 및 기초 부문의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여 시카 및 슈퍼히알론 라인업 등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같은 제품 경쟁력과 더불어 판매 국가 믹스 다변화, 왕홍 신유지 등 미디어커머스 강화를 통해 더욱 탄탄한 내실을 이룰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 6,500원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케이블리 신규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코스메틱 외 라미네이팅 및 바이오 부문 역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중 언택트 자선콘서트 개최가 연기되었지만, 알리바바픽쳐스 그룹 자회사인 알리피시와 IP 협약 등이 새로 추가되어 견조한 중국향 모멘텀은 유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코스메틱과 케이블리가 2021년을 주도하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여, 2021년 지배주주분 순이익에 목표 P/E 25배를 적용해 목표주가 1만 6,5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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