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에이치티, 크리스탈 2대주주 지위 확보 "신성장동력 기반 마련"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7.28 08:33
글자크기
금호에이치티 (610원 ▲1 +0.16%)가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바이오 전문기업 크리스탈 (3,140원 ▼25 -0.79%)지노믹스 2대주주에 오른다.

금호에이치티는 28일 152억4000만원 규모의 크리스탈지노믹스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금호에이치티는 경영 참여를 목적으로 이번 유상증자를 포함, 총 432억 원을 크리스탈지노믹스 지분 확보에 투입할 방침이다. 최종 투자금액 납입이 완료되면 금호에이치티의 크리스탈지노믹스 총 지분율은 5.48%(240만주)로 2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신약 후보 물질 개발 기업이다. 최근 코로나19 치료제로 ‘CG-CAM20’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외 △분자 표적 항암제 △진통소염제 △항감염제 등을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금호에이치티는 크리스탈지노믹스 지분 취득으로 본격적인 신성장 동력 기반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산업 내 리스크 요소가 다소 부각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 차원에서 새로운 수익 기반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금호에이치티 관계자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와 다이노나의 코로나바이러스 차단 항체 추출 기술을 접목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에이치티는 앞서 코넥스 상장기업 다이노나의 지분 투자에도 나선바 있다. 모회사 에스맥과 함께 보유하고 있는 다이노나의 총 지분율은 50.07%에 이른다. 다이노나는 지난 1일 항체 신약 치료제 ‘DNP002’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을 제출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