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로우]"올릭스, 스스로 한계를 뛰어넘다" -하나금융투자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기자 2020.07.2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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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릭스 asiRNA 플랫폼 기술의 확장성 / 이미지=하나금융투자

올릭스에 대해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올릭스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GalNAc(갈낙) 기술 도입으로 국소투여 한계를 극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릭스는 지난 3월 미국 AM케미칼로부터 핵산치료제를 간 조직으로 전달할 수 있는 GalNAc 접합기술의 특허권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간 질환을 타겟으로 하는 파이프라인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올릭스는 GalNAc 기술 도입 이후 연구개발 단계이기는 하나, 간 섬유화, NASH, 당뇨, HBV 치료제 등 간 질환 타겟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선 연구원은 "올릭스가 GalNAc 기술을 도입하자마자 6월 24일 유럽 소재의 R&D 역량이 우수한 바이오텍과 연구개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올릭스의 GalNAc-asiRNA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고객사가 요청한 간 질환과 관련된 타겟 4종에 대해 siRNA 후보물질을 도출해 제공하는 연구개발 계약으로 총 계약규모는 150만 달러(한화 약 18억원)"라고 전했다.

그는 "계약기간 즉 물질을 도출해야하는 기간은 2021년 6월까지로 고객사가 요청한 간 질환 타겟의 GalNAc-asiRNA 물질이 도출되면 물질이전과 관련된 본 계약을 다시 체결하게 된다."며, "이것은 마치 알테오젠의 SC(피하주사) 변형 플랫폼 기술인 Hybrozyme이나 레고켐바이오사의 ADC 플랫폼 기술이전과 마찬가지 형태의 플랫폼 기술이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이점은 올릭스가 직접 물질을 도출하게 되면 향후 도출된 물질이전 본계약을 대규모로 다시 체결한다는 점"이라며, "RNA 간섭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핵산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이런 방식의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되고 있으며 최근 다케다와 Silence사가 올릭스와 유사한 형태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비대흉터치료제의 미국 임상 2상 IND 신청이 임박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선 연구원은 "작년 11월 영국에서 임상 1상이 종료된 비대흉터치료제 OLX101A는 3분기 미 FDA에 임상 2상 IND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20명을 대상으로 이중맹검 위약대조 효능연구를 위한 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파트너사인 휴젤이 30명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임상 디자인을 변경함으로써 작년 말 새롭게 임상을 시작, 올해 말 종료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임상 2상에서 효능이 입증된다면 비대칭형 siRNA 플랫폼 기술에 대한 가치는 크게 증가하면서 올릭스의 기업가치 또한 레벨업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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