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당국 "코로나19 감염 고양이 발생"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020.07.2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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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애완 고양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영국 동식물보건관리국은 이날 "모든 입수가능한 증거들에 근거해 이 고양이는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주인으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고양이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옮긴다는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례는 영국 최고 권위의 수의사가 이달초 런던 인근 서레이 지역에서 연구소 실험을 거친 후 확인했다.



영국 환경부는 보고서를 통해 "이 사례는 영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동물로 확인된 첫 사례이지만, 이 동물이 코로나19의 전염 사슬에 관여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처음에 한 수의사는 이 고양이가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나중에 샘플을 갖고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왔다.



영국 동식물보건관리국의 크리스틴 미들미스 수석 수의사는 "매우 희귀한 사건"이라면서도 "애완동물이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직접 전염시킨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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