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미중 갈등 커지자 짙어진 관망세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020.07.2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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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자들은 미중대립 격화, 오는 28~29일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미국·중국·스페인 등에서의 코로나19 2차 확산세를 관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흘 동안 쉰 일본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0.16%(35.76포인트) 내린 2만2715.85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전장대비 0.24% 상승한 1576.69에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일본 주요 지수들은 하락 출발했다. 미국이 텍사스주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자 중국이 청두의 미국 영사관을 폐쇄하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닛케이지수는 오전 한때 장중 하락폭이 300포인트를 넘었다.

하지만 오후로 들어서면서 "(총영사관 폐쇄 요청은) 미국 대통령 선거를 위한 퍼포먼스 측면도 있어 무역 문제로 비화하지 않는다면 시장에 대한 영향은 한정적"이라는 견해가 힘을 받아 일부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또 일본은행이 상장지수펀드(ETF) 매수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개선됐다.

중화권 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6% 상승한 3205.23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2% 오른 1만2976.87로 장을 마쳤다.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TSMC 등 반도체주 강세에 3거래일 만에 급반등하면서 30여년 만의 최고치를 보였다. 대만 자취엔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1% 뛴 1만2588.30에 장을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28분 기준 0.38% 내린 2만4611선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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