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드팩토는 바이오기업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테라젠이텍스 (5,330원 ▼80 -1.48%)에서 2013년 분할된 항암신약 개발기업으로 지난해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메드팩토가 개발 중인 핵심 신약은 '백토서팁'이다. 백토서팁은 'TGF-β'의 신호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백토서팁은 이러한 TGF-β의 활동을 막아 항암제가 제대로 작동하고, 항암제 내성을 극복하도록 돕는다. 대부분 암종에서 TGF-β가 분비되기 때문에 다양한 암을 타깃으로 개발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키트루다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단독 사용 시 PD-L1 단백질 발현율 50% 이상인 환자군에서 뛰어난 치료 성과를 보이고 있다.
다만 발현율 50% 미만인 환자군에서는 기존 화학 요법 이상의 효과를 내지 못해 보험급여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번 병용요법 임상에서는 PD-L1 발현율 1%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동안 반응률이 낮았던 환자군에게도 안정적인 치료 효과를 내는 지가 핵심이다.
메드팩토는 지난달에는 국내 제약사인 제넥신와 함께 면역항암제 '하이루킨-7'와도 병용 투여해 연구하기로 했다. 하이루킨-7은 제넥신의 관계회사인 네오이뮨텍이 코로나19(COVID-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기도 하다.
다만 임상이 3상까지 완료돼 성공적으로 라이센스아웃(기술이전)을 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백토서팁의 경우 임상 2상 중간결과가 나오는 내년께 라이센스아웃을 할 예정이다.
증권사 리서치센터 중에서 메드팩토를 공식적으로 다루는 곳도 없다. 주가도 변동성이 크다. 메드팩토는 지난해 말 공모가 4만원으로 투자자들을 모집했지만 상장 당일부터 10% 이상 하락해 지난 2월에는 장중 2만9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지난 5월에는 1주당 1주를 주는 무상증자를 진행해 주가가 급상승했지만, 적자 기업이 상장한 지 1년도 안돼 무상증자에 나서는데 대해 '주가 부양보다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