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구 프레시고 대표 /사진제공=프레시고
27일 머니투데이와 만난 이진구 프레시고 대표는 오는 9월 출시하는 '스마트 자판기'에 거는 기대가 컸다. 이 대표는 지난해부터 RFID(무선인식 전자태그), IoT(사물인터넷) 등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자판기'로 새로운 사업영역에 도전하고 있다. 스마트 자판기를 통해 내년부터는 매출이 최대 10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직접 유통망을 만들어보기로 결심했다. 무인, 비대면, 자동화 등 스마트 기술을 결합하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개발비만 3억을 투자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스마트공방 기술보급 사업(당시 소공인 기술가치향상 사업)' 지원금 5000만원도 받았다. 이 대표처럼 스마트 기술에 도전하는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3차 추경을 포함해 40억원(80개 소상공인 지원 예정)이 편성된 사업이다. 이 대표는 "큰 금액이 아니지만 불확실성이 높은 도전에 투·융자가 대신 지원금을 받아 숨통을 틀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범운영 중인 프레시고의 자판기 /사진제공=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시장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골프존, 한신대 기숙사 등이 오는 9월 스마트 자판기를 설치하기로 계약했다. 이 대표는 "스마트 자판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기존 간편식 판로도 늘어나면서 내년 매출은 지난해(10억원)보다 3~10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내년부터는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쪼그라드는 등 어려움이 크지만 비대면·인터넷 등 흐름의 변화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스마트분야에 적극적으로 도전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