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글스파크 1루 측 계단 밑에 있었던 흡연구역. 현재는 재털이가 사라졌다. /사진=심혜진 기자
그런데 한화에 고민을 안긴 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흡연구역. 다른 구장과 달리 한화생명이글스파크의 흡연구역은 밀폐가 아니라 오픈된 공간이었다. 당초 구단은 고민 끝에 올해도 그대로 운영하려 했으나 결국 경기 당일에 폐쇄를 결정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르면 여러 사람이 밀집할 우려가 있는 구역은 당분간 운영이 중단된다. 당연히 밀폐된 흡연실 운영도 금지됐다. 26일 관중이 들어온 잠실과 고척, 수원구장에는 흡연 부스가 있었으나 지침대로 운영을 하지 않았다. 담배를 피우기 위해서는 경기장 밖으로 이동해야 했다.
하지만 담배를 피우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다. 넓은 공간도 아니기 때문에 1m 거리두기를 유지하기도 힘들다. 그만큼 감염 위험은 높아진다. 그래서 이용 인원 제한을 두고 구역 내에서도 1m 거리두기를 유도하려 했다.
하지만 고민 끝에 관중 입장 당일인 27일 오후 전격적으로 흡연구역 폐쇄를 결정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이 곳(흡연구역)도 경기장 내 구역이라고 봤다. 감염 위험이 따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래서 다른 구장과 마찬가지로 경기장 밖에서 흡연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