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공공기관 2차 이전 대비 광주 유치 추진 중"

뉴스1 제공 2020.07.2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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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 /뉴스1 © News1이용섭 광주시장. /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해 광주에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7일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하고 "광주의 소중한 자산인 문화예술과 인공지능, 에너지 융복합지구 등 관련 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공공기관과 기업들의 지방 이전이 부동산 문제 해결방안으로 대두돼 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며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은 국가 공공기관이 많아 혁신도시 지정을 안 받았지만 대전 충남도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이 와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광주도 시민들의 상실감이 있어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한 공공기관 유치 노력을 하겠다"고 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남도와 유기적인 협력 관계는 유지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시장은 "공공기관 이전 복안은 있지만 전략이고 전남과 상생 문제가 있어 기관 이름을 언급하기는 어렵다"며 "전남과 시너지(동반상승)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과 관련해서는 "금호타이어는 5년 내에 새로운 공장으로 이전해 선진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으면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며 "15만평 부지가 필요하지만 수용할 만한 부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있는 일자리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금호타이어 이전 TF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부지매각 협약을 체결한 옛 전방(전남방직)과 일신방직 부지 개발에 관해선 "전방과 일신방직은 역사문화적 자산으로 아파트 중심의 난개발 특혜성 시비가 없도록 공공성과 공익성을 관리하겠다"며 "도시계획위원회 의견을 들어 광주시의 안을 만들고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부지는 도시관리계획상 공업지역인데 상업.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해달라고 할 것"이라며 "전제 조건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의견을 수렴해 역사문화적 자산을 유지하며 시민들의 사랑받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방과 일신방직은 지난 23일 각각 부동산개발업체 엠비엔프라퍼티, 휴먼스홀딩스와 공장부지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전방은 3660억1400만원, 일신방직은 3189억8699만원으로 내년 6월30일까지 양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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