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진료소에서 환자의 폐렴진단을 위해 EzRay M으로 흉부 엑스레이를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바텍
바텍이 출시한 ‘이지레이 엠’은 CNT 기술을 활용해 무게를 시중 제품의 절반 이하인 1.7㎏까지 줄여 한 손으로 들고 촬영할 수 있을 정도로 가볍다. 엑스레이 선량도 디지털로 조절해 초저선량이 강점이다. CNT 기반의 ‘디지털 엑스레이 튜브’(엑스레이 발생장치)는 필라멘트를 사용하는 기존 아날로그 튜브보다 크기와 부피가 작으면서도 고해상도 영상을 획득할 수 있다.
‘이지레이 엠’은 흉부 전·후, 사지말단 등 다양한 부위를 어디서나 손쉽게 촬영할 수 있어, 임시진료소·보건소, 격리병동과 같은 의료시설에 안성맞춤이다. 코로나19와 같은 전염성 질환의 역학적 위험에 놓인 다수 환자들도 빠르게 선별 검사할 수 있다. 이밖에 노령화 시대에 발 맞춘 방문진료나 군부대, 스포츠 산업, 동물병원 등 다양한 의료현장에서 활발히 사용될 전망이다. 초 저선량인 만큼 방사선 피폭에 민감한 소아병원에서도 관심을 보일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현정훈 바텍 대표이사는 “이지레이엠은 바텍이 치과용 엑스레이 시장에서 검증한 기술력으로, 의료용 포터블 엑스레이 시장에서도 세계 최초로 CNT를 상용화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자체 기술과 생산으로 안정적 공급이 가능한 만큼 코로나 19로 전 세계적 수요가 높은 전염성 질환 진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