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앱클론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0.07.2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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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클론, 후보물질 도출…유한양행 전임상·임상 진행

유한양행 연구원들의 연구활동 모습 / 사진제공=유한양행유한양행 연구원들의 연구활동 모습 / 사진제공=유한양행


유한양행 (69,300원 ▼800 -1.14%)은 지난 5월부터 앱클론 (15,470원 ▲260 +1.71%)과 손잡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항체치료제 공동 개발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바이러스 감염은 바이러스 표면의 뾰족한 돌기 단백질인 '스파이크'와 체내의 단백질인 '앤지오텐신 전환효소2(ACE2)'가 결합해 일어난다. 앱클론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발굴에 착수해 스파이크와 ACE2의 결합을 차단하는 초기 항체 후보물질 20종을 발굴했다. 이후 최적화 과정을 통해 최종 항체신약 후보를 도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후보 항체는 아시아 지역에서 유행한 코로나19 S형 뿐 아니라, 미국, 유럽 그리고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유행하고 있는 G형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동등한 효과를 보였다. 최종 중화항체신약후보 물질은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도 무력화해 바이러스의 빠른 변이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유한양행은 앱클론의 코로나19 중화항체치료제 전임상 평가부터 임상시험계획승인 신청, 국내외 임상 디자인과 수행을 주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경험이 풍부한 연구 개발자들로 이뤄진 테스크포스팀(TF)을 가동하고 있다. 현재 생산세포주 개발, 비임상, 임상 시료 생산 등을 진행 중이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코로나19로 전세계가 위기에 직면한 만큼 동종업계간의 기술·자원을 적극 공유해 치료제 개발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유한양행은 신속하고 차별화된 치료제 개발로 국민의 건강, 나아가 인류 보건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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