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0시를 기해 서울시를 마지막으로 2G 서비스 스위치를 내렸다. 지난 6일 강원·경상·세종시·전라·제주·충청(광역시 제외) 지역 내 2G서비스를 끝냈고, 13일 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 등 광역시, 20일 경기·인천의 2G 서비스도 종료했다.
2G 가입자가 3G, LTE, 5G로 전환한다면 현재 가진 011, 017 번호는 010 번호로 바꿔야 한다. 다만 기존에 쓰던 번호 유지를 희망하는 가입자는 내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번호를 유지할 수 있다. 정부가 전기통신번호관리세칙을 개정해, 2G 시대 통용되던 01X 번호 이용자를 위해 3G·LTE·5G에서도 같은 번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기존 2G 가입자의 전환을 위해 2022년 7월 26일까지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SK텔레콤은 30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거나, 24개월간 매월 사용 요금의 70%를 할인하는 등 혜택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2G 서비스 종료에 따른 소비자들의 반발은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2G서비스 종료 집행정지 가처분은 기각됐지만 이와 별개로 SK텔레콤의 (2G 서비스) 폐업 승인 취소에 관한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다. 010통합반대운동본부 회원들은 SK텔레콤을 상대로 번호이동 청구 소송을 대법원에 상고할 방침이다. 번호통합정책 위헌청구소송도 함께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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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010 통합정책을 지금이라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정부 상대 집회·시위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