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자'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싣고 관련 사진을 게재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 코로나19 사태를 두고 "국가 존망과 관련된 중대한 문제"라고 언급했다. 이에 북한은 북·중 국경을 폐쇄하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북한은 그동안 국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방역 대비에는 철저한 모습을 보여줬다.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고 발열 체크를 생활화하는 등 사회적 방역 체계를 수립에 주의를 기울였다.
대북 제재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은 코로나 방역·진단 물품이 부족해 올해 초 러시아, 스위스 등 국제사회로부터 진단키트와 소독제 등을 지원받은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동남아시아 등의 지역사무소를 통해 북한에 유전자증폭검사(PCR)를 위한 시약을 지원하고 있지만, 신종 바이러스에 대해 경험축적이 돼 있는 지 여부에 대해 우려섞인 평가가 많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병원 시설도 부족하다. 평양종합병원 건설 등으로 보건·방역 사업을 강화하고자 노력해 온 북한이지만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북한에서 코로나19 백신 관련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아직 '완성'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 속 코로나19가 확산할 경우 인접국이나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남측에도 진단키트나 의료 물품 등의 인도적인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25일 당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개최해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이행하는 특급경보를 내리며 "비상사태에 직면한 현실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북한은 개성을 완전 봉쇄하고 개성 주민과 개성을 다녀간 주민을 대상으로 격리조치를 시행했다. 아울러 "비상방역지휘부의 지휘에 하나와 같이 절대복종할 것"을 강조하며 "방역 위기를 타개함으로써 반드시 우리 인민의 안녕과 조국의 안전을 사수하자"고 촉구했다.
다만 완벽한 조치로 보긴 힘들다. 특히 개성을 다녀간 후 다른 도시를 방문한 주민들도 있는 만큼 북한 당국이 고려해야 할 방역 범위는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25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소집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6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