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안전공사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 직원이 과토크 저항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가스안전공사
예컨대 초고압으로 압축된 수소가스를 버티는 수소충전소용 밸브는 고도의 정밀성과 내구성을 요구하는 핵심기술인데 이 기준을 정립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이 수소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는 상황이라 주요 부품 국산화와 안전성 확보를 위한 공인시험기관 역할은 더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 전경/사진제공=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 직원이 누출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가스안전공사
수소충전소용 밸브의 대표적인 시험항목은 수소가스압력반복시험이다. 물속 10m 깊이 압력의 약 970배에 달하는 압력을 10만2000회 반복해 시료에 가하는 시험이다. 핵심 밸브의 내구성 평가를 위한 중요한 시험으로 약 3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최장 시험항목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 외에도 과토크저항시험, 굽힘모멘트시험 및 최대유량차단시험 등 총 13종의 시험항목을 KS표준(KS B ISO19880-3)에 따라 실시한다. 밸브종류에 따라 해당되는 시험항목(9~12종)에 대해 4~7가지의 시험절차를 거쳐 안전성능을 평가한다.
연구센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도 불구하고 성능인증 시험업무를 24시간 시험체계로 운영함으로써 부품 인증 수요에 적극 대응해 왔다. 수소충전소용 밸브의 국가 기술 경쟁력 확보 및 수출 확대도 지원한다. 류영조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장은 "밸브 공인시험 활성화를 통해 KS인증제도 정착 및 수소충전소 구축 등 국내 수소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