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에 잇따라 화답…하나·우리금융, 10조 푼다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20.07.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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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한국판 뉴딜'에 10조원을 지원한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왼쪽 네번째)과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왼쪽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에 임한 모습./사진제공=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이 '한국판 뉴딜'에 10조원을 지원한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왼쪽 네번째)과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왼쪽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에 임한 모습./사진제공=하나금융


주요 금융그룹이 '한국판 뉴딜'에 잇따라 동참했다. 하나·우리금융그룹은 한국판 뉴딜 지원에 각각 10조원을 쏟아붓는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신한·KB금융그룹도 자체적으로 마련한 뉴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주요 금융그룹 회장단은 지난 23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판 뉴딜에 공감했다. 은 위원장은 금융지원면에서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고 회장단은 연달아 뉴딜 계획을 발표하며 화답했다.



하나·우리금융그룹은 디지털과 친환경을 두 축으로 뉴딜 프로젝트의 밑그림을 그렸다. 하나금융은 5G 설비투자,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기업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미래산업에 대한 직·간접 투자도 활성화한다. 이를 위해 두산그룹과 MOU(업무협약)를 맺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최근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점에서 '2020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을 열어 임직원들에 '포스트 코로나 대응' 등을 당부했다./사진제공=우리금융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최근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점에서 '2020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을 열어 임직원들에 '포스트 코로나 대응' 등을 당부했다./사진제공=우리금융
우리금융은 소상공인에게 온라인 마켓 문을 열어주는 식으로 디지털 소외계층 지원에도 힘쓴다. 또 그린 뉴딜을 완성하기 위해 그룹 안에 '그린 뉴딜 투자플랫폼'을 신설했다. 앞으로 5년간 디지털 뉴딜에 3조3000억원, 그린 뉴딜에 4조5000억원, 안전망 강화에 2조2000억원을 쓰기로 했다.



이들 금융그룹은 코로나19(COVID-19) 극복을 위해서도 힘을 보탠다. 대출 만기를 연장하는 등의 방법으로 지원에 나선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금융부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판 뉴딜의 성공에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지원을 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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