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뉴딜 지원'에 화답…5년간 10조 쓴다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20.07.26 09:42
글자크기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최근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점에서 '2020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을 열어 임직원들에 '포스트 코로나 대응' 등을 당부했다./사진제공=우리금융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최근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점에서 '2020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을 열어 임직원들에 '포스트 코로나 대응' 등을 당부했다./사진제공=우리금융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디지털과 친환경을 두 축으로 '우리금융판 뉴딜'의 밑그림을 그렸다. 우리금융은 뉴딜 지원에 5년간 10조원을 쏟아붓는다.



우리금융은 이러한 내용으로 '한국판 뉴딜'에 동참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도 그룹의 뉴딜 계획을 공개했다.

손 회장은 지난 23일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금융그룹 회장단이 만난 자리에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지원을 펴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손 회장을 비롯한 5대 금융그룹 회장단과 만나 금융지원면에서 한국판 뉴딜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회장단은 금융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했고 연달아 뉴딜 계획을 발표하며 화답했다.

우리금융은 혁신금융추진위원회를 통해 그룹사간 머리를 맞댄다. 앞으로 5년간 디지털 뉴딜에 3조3000억원, 친환경으로 설명되는 그린 뉴딜에 4조5000억원, 안전망 강화에 2조2000억원을 쓰기로 했다. 기존 혁신금융에 대한 지원도 계속 이어간다.

디지털 뉴딜은 데이터·네트워크·AI(인공지능) 생태계 강화, 언택트(비대면) 산업 육성 등에 방점을 뒀다. 우리금융은 소상공인에게 온라인 마켓 문을 열어주는 식으로 디지털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일에도 힘쓴다.


그린 뉴딜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사업 초기부터 금융지원까지 책임지는 '그린 뉴딜 투자플랫폼'을 신설했다.

우리금융은 코로나19(COVID-19) 극복을 위해서도 힘을 보탠다. 대출 만기를 연장하는 등의 방법으로 지원에 나선다.

손 회장은 "한국판 뉴딜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일에도 그룹의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