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정.
최정은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2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팀은 7-4로 승리, 3연승을 질주했다. 5타점 경기는 67경기 만에 처음이다.
3-3으로 맞선 5회에는 중요한 추가점을 뽑았다. 무사 1, 3루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또 한 번의 역전 타점이었다. 이후 한동민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더 달아났다.
사실 최정은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 마음 고생이 심했다. 그의 타율은 1할대까지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여름이 되면서 타격감을 되찾기 시작했다. 6월에 0.250대에 진입하더니 0.295까지 끌어올렸다. 3할이 눈앞에 보이기 시작했다. 7월 성적만 놓고 보면 타율 0.407 7홈런 19타점이다. 5월 타율 0.205, 6월 타율 0.031과 비교하면 확실한 상승세다.
타율도 타율이지만 최정에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홈런이다. 최연소 350홈런을 달성한 최정은 이제 통산 홈런 2위 양준혁(351홈런)과도 1개 차이로 좁혔다.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은 시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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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정은 여전히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 후 만난 최정은 "올 시즌 끝나고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 기복이 너무 심하다. 슬럼프에 빠지더라도 짧게 끝나야 하는데 나는 그렇지 못하다. 시즌 끝나고 루틴을 바꿔보는 등 여러 가지를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