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부산 "최악 비 피해 부산, 특별재난지역 지정해야"

뉴스1 제공 2020.07.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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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밤부터 부산에 최대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부산역 인근 초량 제1지하차도가 물에 잠겼다. 이로 인해 차량 안에 있던 3명이 구조됐으나 숨졌다. 사진은 119 구조대원들이 지하차도 배수작업과 구조작업에 들어간 모습.(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2020.7.24/뉴스1 © News1 박세진 기자23일 밤부터 부산에 최대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부산역 인근 초량 제1지하차도가 물에 잠겼다. 이로 인해 차량 안에 있던 3명이 구조됐으나 숨졌다. 사진은 119 구조대원들이 지하차도 배수작업과 구조작업에 들어간 모습.(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2020.7.24/뉴스1 © News1 박세진 기자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미래통합당 부산지역 인사들이 시간당 8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부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5선으로 최다선인 서병수 의원(부산진갑)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대한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 피해복구를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촉구했다.



서 의원은 "부산시장 시절, 집중호우로 인해 부산 기장군, 금정구, 북구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적 있다. 통상 3개월 가량 걸리던 선포를 11일만에 지정함으로써 신속한 피해 복구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하태경 의원(해운대갑)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23일) 한밤중에 부산시에 물폭탄이 떨어졌다"며 "정부는 즉각 부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라"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문제는 오늘과 내일도 폭우가 예상된다는 것"이라며 "큰일이다. 중앙정부가 부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긴급 선포하고 사고수습과 대책마련 지원에 신속히 나서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도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부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즉각 지정하는 데 대한 검토가 가능한가'라고 물었다. 이에 정 총리는 "폭우로 인한 부산의 침수 피해 복구를 위해 법과 제도가 허용하는 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주환 의원(연제구)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의 경우 시간당 8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피해는 물론 침수·붕괴 등 피해가 속출했다"며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촉구했다.


이날 서병수, 안병길, 박수영, 이주환 의원 등 4명은 부산시청 재난대책본부를 방문해 피해현황을 파악하고 시의 복구작업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통합당 부산시당은 성명을 내고 “정확한 피해규모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장, 단기의 집중호우로 인한 지반약화 및 침수피해 등으로 상당한 피해복구 기간과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Δ비 피해 예방대책 마련 Δ정부-부산시 공동 ‘긴급피해복구·방재합동 대책기구’ 구성 Δ특별재난지역 지정 등을 요구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60조에 따라 피해조사 후 지자체별로 설정된 국고지원기준 피해액의 2.5배를 초과하는 경우 선포하게 된다.

부산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지정 가능 피해액 기준은 Δ해운대구 42억원 Δ연제구 36억원 Δ중구 30억원 Δ영도구 24억원 등이다. 현재 부산시는 정확한 피해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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