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맥스터 증설 주민의견 수렴 발표장 '아수라장'

뉴스1 제공 2020.07.2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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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측 몸싸움 부상자 속출…31번 국도 한 때 마비도
주민의견 수렴 결과 찬성 81.4%, 반대11%, 모르겠다 7.6%

24일 오후 경북 경주시 감포읍 감포복지회관 앞 도로에서 한국수력원자력(주)월성원자력본부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증설을 반대하는 시민이 김소영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재검토위원장이 탄 승용차를 막아서자 경찰이 이를 제지하고 있다.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재검토위원회는 이날 주민의견수렴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반대단체의 반발에 무산돼 서류로 대신했다. 주민의견수렴 결과 찬성 81.4%, 반대11%, 모르겠다 7.6%로 나타났다. 2020.7,25/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24일 오후 경북 경주시 감포읍 감포복지회관 앞 도로에서 한국수력원자력(주)월성원자력본부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증설을 반대하는 시민이 김소영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재검토위원장이 탄 승용차를 막아서자 경찰이 이를 제지하고 있다.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재검토위원회는 이날 주민의견수렴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반대단체의 반발에 무산돼 서류로 대신했다. 주민의견수렴 결과 찬성 81.4%, 반대11%, 모르겠다 7.6%로 나타났다. 2020.7,25/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재검토위)가 24일 오전 경북 경주시 감포읍 복지회관에서 월성월성 원자력발전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증설에 대한 지역 의견수렴 결과 발표 기자회견 개최를 앞두고 찬반주민들의 충돌로 일정에 파행을 빚고 있다. 2020.7.2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재검토위)가 24일 오전 경북 경주시 감포읍 복지회관에서 월성월성 원자력발전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증설에 대한 지역 의견수렴 결과 발표 기자회견 개최를 앞두고 찬반주민들의 충돌로 일정에 파행을 빚고 있다. 2020.7.2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150명의 의견이 경주시민을 대표했다고 할 수 없고 이번 주민의견수렴은 무효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발전소 내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증설 여부에 대한 주민의견수렴 결과 발표가 반대 단체의 강력한 반발에 막히면서 공식발표가 무산됐다.



24일 오전 10시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재검토위원회는 경북 경주시 감포읍 감포복지회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결과 발표가 시작되기 전부터 반대 단체의 강한 반발로 주민의견수렴 결과에 대한 공식발표 대신 서류로 대신했다.

주민 의견수렴 결과는 찬성 81.4%, 반대11%, 모르겠다 7.6%로 나왔다.



재검토위는 지역 의견수렴 결과에 대한 통계적 분석과 내부 논의를 거쳐 권고안을 작성할 계획이다. 다만 권고안은 현재 진행 중인 '사용후핵연료 중장기 관리방안'에 대한 공론화까지 모두 마친 뒤 종합적으로 작성한다.

이후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권고안이 제출되며, 이를 건네 받은 산업부는 권고안을 토대로 맥스터 증설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이날 발표장 앞에서는 오전 9시부터 맥스터 증설을 찬성하는 측과 반대측 시민단체간 격렬한 몸싸움이 발생했다. 발표회장으로 들어가려는 시민단체를 지역 주민들이 막아서면서 몸싸움으로 번졌다.


지역 환경단체 등 맥스터 증설 반대 시민단체 회원들이 발표장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출입구를 막아선 주민들은 한발자국도 물러서지 않았다. 취재진을 막아서기도 했다.

이미 발표장에는 김소영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재검토위원장과 월성원전지역실행기구위원들이 반대단체회원들이 도착하기에 앞서 입장한 상태였다.

김소영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재검토위)위원장이 24일 오전 경북 경주시 감포읍 복지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월성월성 원자력발전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증설에 대한 지역 의견수렴 결과 발표가 반대 단체의 반발로 무산되자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발표회장을 빠져나고 있다. 2020.7.2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김소영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재검토위)위원장이 24일 오전 경북 경주시 감포읍 복지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월성월성 원자력발전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증설에 대한 지역 의견수렴 결과 발표가 반대 단체의 반발로 무산되자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발표회장을 빠져나고 있다. 2020.7.2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김소영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재검토위)위원장이 24일 오전 경북 경주시 감포읍 복지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월성월성 원자력발전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증설에 대한 지역 의견수렴 결과 발표가 반대 단체의 반발로 무산되자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발표회장을 빠져나고 있다. 2020.7.2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김소영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재검토위)위원장이 24일 오전 경북 경주시 감포읍 복지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월성월성 원자력발전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증설에 대한 지역 의견수렴 결과 발표가 반대 단체의 반발로 무산되자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발표회장을 빠져나고 있다. 2020.7.2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감포읍복지회관 정문을 막아선 주민들을 뚫고 발표회장으로 진입한 경주와 울산에서 온 반대 측 시만단체 회원 10여 명은 김소영 위원장이 단상으로 올라가지 못하도록 막아선 후 위원장직에서 물러 날 것을 요구했다.

반대단체의 항의에 사실상 발표가 어렵다고 판단한 재검토위원회와 월성원전지역실행기구는 10시 5분쯤 이동협(경주시의회 문화행정위원장) 지역실행기구 위원이 대신해 '월성원전 지역의견수렴' 결과 발표를 서류로 대신하겠다"고 밝히면서 정회됐다.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재검토위)가 24일 오전 경북 경주시 감포읍 복지회관에서 월성월성 원자력발전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증설에 대한 지역 의견수렴 결과 발표 기자회견 개최를 앞두고 찬반주민들의 충돌로 일정에 파행을 빚고 있다. 2020.7.2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재검토위)가 24일 오전 경북 경주시 감포읍 복지회관에서 월성월성 원자력발전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증설에 대한 지역 의견수렴 결과 발표 기자회견 개최를 앞두고 찬반주민들의 충돌로 일정에 파행을 빚고 있다. 2020.7.2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이날 주민의견수렴 결과 발표장인 감포읍복지회관에는 찬성측과 반대측, 경찰 병력 등 1000여 명이 서로 섞이면서 부상자가 속출하기도 했다.

발표회장 출입을 막아선 지역주민들과 반대단체간의 몸싸움이 격렬해지자 경찰은 병력을 투입 질서유지에 나섰다.

발표가 무산된 후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은 반대측 시민단체는 김소영 위원장의 차량을 막아서면서 31번 국도 양방향 4차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다.

반대측 일부 회원들은 김 위원장이 탄 승용차량가 진행하는 방향에 드러누우면서 거칠게 항의했지만 경찰이 강제해산에 나서면서 30여 분만에 농성을 풀었다.

반대단체 회원들은 "150명의 의견이 경주 전체 시민들의 뜻을 대신할 수 없다. 특히 밀실에서 진행된 의견수렴결과에 대해서는 수용할 수 없다며 시민 안전과 더 나아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맥스터 증설을 반드시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맥스터 증설과 관련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재검토위원회는 4월부터 월성원전 맥스터증설과 여부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경주 시민들을 대상으로 성별, 지역별로 3000명을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한 후 이중 주민의견 참여 의사를 밝힌 시민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50명을 최종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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