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영국서 925억원 대형 프로젝트 수주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20.07.2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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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초고압케이블이 당진공장에서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전선대한전선 초고압케이블이 당진공장에서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전선


대한전선 (10,410원 ▲160 +1.56%)은 영국 국영 전력회사 내셔널그리드와 925억원 규모의 런던 파워 터널 2단계(이하 LPT2) 프로젝트의 전력망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국내 전선업체가 영국에서 수주한 전력망 프로젝트 가운데 역대 최대다.

LPT2 프로젝트는 런던 전역의 전력 공급을 안정화하기 위해 내셔널그리드가 수년 동안 추진해 온 사업이다. 런던 남서부의 윔블던에서 남동부의 크레이포드까지 도심을 가로지르는 약 32.5㎞ 길이의 대규모 지하 터널을 건설하고 400㎸ 전력망을 설치하는 공사로 투입되는 케이블 길이가200㎞를 넘는다.



대한전선은 이 프로젝트에서 400㎸ 케이블과 접속재 등 관련 자재를 공급하고 터널 내외부 케이블 시스템 설계와 엔지니어링 등을 담당한다.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은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영국에서 까다로운 검증 과정을 거쳐 중요 프로젝트를 수주해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입지를 입증했다"며 "유럽에서 수주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을 위해 2017년 4월에 영국 지사를 설립하고 전문인력을 배치했다. 지난해에는 기존의 러시아 지사와 영국 지사를 합쳐 유럽 본부로 조직을 확대개편하고 네덜란드 법인을 신설하며 영업망을 확대했다.


대한전선과 내셔널그리드의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LPT2 프로젝트 계약을 온라인 화상 서명식으로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전선대한전선과 내셔널그리드의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LPT2 프로젝트 계약을 온라인 화상 서명식으로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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