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노조 임금교섭권 포기..회사에 위임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0.07.2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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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한국타이어 사장(우측)과 박병국 노조위원장./사진=한국타이어이수일 한국타이어 사장(우측)과 박병국 노조위원장./사진=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 노동조합이 2020년 임금교섭 권한을 포기하고 임금 결정을 사측에 위임하기로 했다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56,300원 ▼1,600 -2.76%)(한국타이어)가 24일 밝혔다.

노사는 23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이를 위한 '2020년 임금교섭 회사 위임식’을 진행했다.



노조의 임금교섭권한 포기는 코로나19(COVID-19)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노경이 함께 극복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결정됐다.

이수일 한국타이어 사장은 "임금교섭조정 권한을 위임해준 노조에 당혹스럽지만 감사드리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모든 역량을 결집해 경쟁력 제고를 통한 경영 정상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국 한국타이어노조 위원장은 "상호 존중과 신뢰의 노경 문화를 바탕으로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고용 안정을 위해 2020년 임금교섭 권한을 사측에 위임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동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지난 4월 10일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위기극복을 위하여 노경공동결의행사를 갖고 ‘노경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내용의 ‘위기극복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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