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 백신 1회 접종비용은 19.5달러"

뉴스1 제공 2020.07.2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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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접종 필요…계절성 독감 백신보다 30% 저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소재 제약사 '화이자' 본사 앞을 마스크를 착용한 여성이 지나가고 있다. © AFP=뉴스1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소재 제약사 '화이자' 본사 앞을 마스크를 착용한 여성이 지나가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현재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1회 접종 비용을 19달러50센트(약 2만3400원)로 책정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전날 미 정부와 맺은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화이자는 현재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두 회사는 지난 22일 미 정부와 1억회 접종분의 백신을 19억5000만달러(약 2조3400억원)에 공급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화이자는 자사가 개발 중인 백신으로 코로나19 면역력을 얻으려면 1인당 2회 접종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 따라서 추후 화이자의 백신을 접종 받으려면 1인당 40달러(약 4만8000원) 상당의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화이자 측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의 공중 보건 요건을 고려해 백신 비용을 정했다"며 "다른 계절성 독감 백신 접종 비용보다 30% 가량 싸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각국 제약사 등이 연구·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132종에 이르며, 이 가운데 17종이 임상시험 단계에 있다.

블룸버그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비용이 20달러 미만으로 정해지면서 다른 업체들의 백신도 그 효과가 아주 뛰어나지 않은 이상 20달러를 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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