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립보건원이 코로나19 백신 후보약품을 시험 투여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23일 오전 11시29분 SK케미칼 (58,100원 ▼300 -0.51%)은 전일대비 2만6000원(11.21%) 오른 25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SK케미칼은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을 맡기로 했다.
이외 코로나 치료제 관련주인 앱클론 (16,510원 ▼180 -1.08%)이 15%대 강세고 부광약품 (6,190원 ▲60 +0.98%), 종근당 (101,800원 ▼1,300 -1.26%) 등도 4~7%대 상승하고 있다.
전날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1억회 접종분을 19억5000만달러(약 2조3000억원)에 구매하기로 계약했다.
해당 백신은 1·2상 임상시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를 생성하는 효과를 보였던 만큼, 당국 승인을 받는대로 대규모 3상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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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제약사나 바이오회사들도 코로나 백신,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속도는 해외가 더 빠르지만 미국 정부가 입도선매를 지속하고 있어 국내까지 공급되리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국내에서는 자국 내 개발, 생산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사용될 가능성이 높고, 결국 정부의 지원도 더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관련주에 기대감이 이미 많이 반영돼 단기적으로는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업종 전반이 수혜를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렘데시비르의 사례를 보면,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더라도 원활히 공급되리라 기대하긴 어렵다"며 "자국민을 위해서는 자국에서 개발하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에 정부 지원정책이 계속 될 것이고 섹터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