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이미지/자료=Getty이미지
‘향후 3년간 우주개발계획’의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누리호의 성능을 높이고 위성 다중발사 능력을 갖춰 위성 발사 대행서비스 시장에 진입하는 후속 사업을 2022년부터 시작한다. 오는 2029년 개량형 발사체를 우주로 발사하는 게 목표다. 또 오는 2035년까지 7개 위성을 쏘아 올려 한반도 중심의 지역항법체계를 구축하는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Korea Positioning System) 개발도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2년부터 착수할 계획이다.
우주개발에 민간 참여가 늘어나는 이른바 ‘뉴 스페이스’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우주개발진흥법도 손본다. 민간 과학로켓 발사 수요 증가에 대비해 발사허가, 우주물체 등록 절차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지구 궤도에 버려지는 우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국내 우주비행체 개발·운용 기관이 연구개발 시 참고할 수 있는 ‘우주쓰레기 경감을 위한 우주비행체 개발 및 운용 권고’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여기엔 우주비행체 충돌을 예방할 수 있는 설계기준, 충돌 위험 시 회피기동, 임무 종료 이후 잔존 궤도 수명인 25년을 고려한 폐기 조치 등의 기술적 권고 사항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주요 우주사업의 추진 상황도 점검했다. 우선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경우 하반기에 객관적·전문적 점검을 수행, 내년 발사 성공 가능성이 높은 시점에 맞춰 발사를 추진키로 했다. 애초 누리호 시험발사는 2021년 2월로 예정돼 있다.
국토·자원 관리를 위한 ‘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마무리 단계이나 현재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발사체 제작국인 러시아와의 협의가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한·러 공동 협력을 통해 올해 말 발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달 궤도선 개발도 연료 부족 우려 등의 기술 난제를 극복하고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지난 3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의 협의를 거쳐 조정한 달 전이궤적에 대한 기본 설계를 완료하고 상세 설계를 진행하는 등 2022년 예정된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탐사 사업 성공을 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자료=과기정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