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고 많은 건설사, '징벌적 현장점검' 실시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2020.07.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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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전경 / 사진=김사무엘국토교통부 전경 / 사진=김사무엘


2분기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형건설사는 GS건설로 조사됐다. 최근 1년간 누적 사망자수가 가장 많은 건설사는 현대건설이었다.



국토교통부는 2분기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사망사고가 많았던 발주청 명단을 23일 공개했다.

2분기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형 건설사는 GS건설이다. 4월 6일 '새만금 신항 진입도로 및 북측방파호안 축조공사' 현장에서 부주의로 인한 굴착기 해상전복으로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이틀 뒤인 4월 8일 '이천~오산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건설공사' 터널 첨단부 암반탈락으로 1명이 사망한 후 5월 7일 안전고리를 미체결한 근로자 추락사고로 총 3명의 근로자가 사망하였다.

SK건설은 4월 21일 '동래 3차 SK VIEW'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장비 전도로 1명이 사망한 후 6월 20일 '부전-마산 복선전철 민간투자시설사업' 현장에서 잠수사 1명이 사망해 총 2명이 목숨을 일었다.

그 밖에 현대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 중흥토건 6개 건설사에서 부주의 등으로 각각 1명의 근로자가 숨졌다.


현대건설은 최근 1년간(2019년 7월1일~2020년6월30일) 국토부에 신고 된 건설현장 사망자 누적인원이 7명으로 가장 많은 상태다.

2분기 동안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발주기관은 부산광역시다. 작업부주의 등으로 총 4명이 사망했다.

국토부는 사망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차원에서 2019년 1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 건설사 공사현장 중 179개 현장을 6개월에 걸쳐 특별 불시점검했다
.
점검결과, 총 271건의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다. 품질시험이 미흡하거나, 철근노출이나 재료분리 발생, 흙막이 가시설 설치 불량 등 부적정한 시공사례 6건에 대해 벌점을 부과할 예정이다.

향후, 벌점 및 과태료 처분은 지방국토관리청에서 이의신청 등 행정절차를 거친 후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건설현장이 안전한 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상위 건설사들이 솔선수범해 달라"며 "앞으로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점검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꾸준히 실시하여, 업계가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유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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