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의원 "플랜B 생각할때"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20.07.2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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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4일부터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국제선에 이어 국내선 운항도 중단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청사 내 이스타항공 창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이스타항공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4일부터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국제선에 이어 국내선 운항도 중단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청사 내 이스타항공 창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제주항공이 23일 이스타항공 인수합병(M&A) 포기를 선언한 가운데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플랜B를 생각해야 할 때"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22일 오후 KBS전주 라디오의 패트롤 전북에서 사회자가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대책을 묻자 "지방자치단체와 '이스타항공 살리기' 운동에 나서야 한다"며 "군산에 본사를 둔 이스타항공이 군산-제주 노선을 만들면서 지역 경제 기여했다"고 말했다.



또 "정부에서도 LCC(저비용항공사)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며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정부에서 기간산업안정기금을 받고 있다. 정부는 LCC에 대해서도 3000억원을 티웨이 등에 지원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원 안 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하지만 이 의원의 주장과 달리 기간산업안정기금 심의위원회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은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추후 상황을 보며 자금지원 수요가 파악되는 대로 심의하기로 해 아직 지원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LCC 지원 역시 기간산업안정기금 대상은 아니다.



이스타항공의 고용승계와 임금 체불과 관련해서도 "제주항공이 미지급 임금 부분에 대해 이미 다 알고 있었다"며 "이 부분에 대해 대표이사가 지시를 했고 녹음, 녹취까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적 책임이 제주항공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항공이 억지를 부리니 고용 승계와 미지급 임금 중요하니 지분헌납으로 그거부터 (해결)하자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일가가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보유한 이스타항공 지분을 모두 포기한다고 선언했다.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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