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형제의 난'…롯데지주·롯데지주우 '강세'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2020.07.2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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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하면서 지주사 주가가 큰 폭 오르고 있다.

23일 오전 9시 20분 롯데지주 (25,150원 ▼650 -2.52%)는 전 거래일 대비 2350원(7.51%) 오른 3만3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지주우 (34,250원 ▼150 -0.44%)는 9800원(14.74%) 급등한 7만6300원을 기록 중이다. 이외 롯데그룹주 주가는 평이한 수준이다.



전날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측에 따르면 롯데홀딩스 최대 주주인 광윤사는 도쿄지방재판소에 롯데홀딩스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상대로 신동빈 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직 해임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신동주 회장은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 직무와 관련해 유죄 판결이 확정된 사람이 롯데홀딩스 이사직을 맡고 있다는 것은 준법경영 상 허용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일반적으로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면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경영진이 경영권을 방어하고 주주들의 신임을 얻기 위해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등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지난 4월에도 신동주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신동빈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 안건을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롯데지주 주가가 10% 넘게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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