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이환명 교수, 국내 최초 자생식물 에센셜오일 사업화 성공

대학경제 권현수 기자 2020.07.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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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대 이환명 교수, 국내 최초 자생식물 에센셜오일 사업화 성공


호서대학교는 최근 화장품생명공학부 이환명(사진)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자생식물로부터 에센셜오일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해 사업화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산림청 산하 한국임업진흥원은 최근 '산림생명자원 소재발굴연구사업' 대표성과로 호서대 이 교수팀의 '첨단 BT기술을 이용한 국내 자생식물 에센셜오일 추출 및 이를 활용한 사업화'를 선정했다.



산림생명자원 소재발굴 연구사업은 산림청이 지난 2017년부터 국내 산림생명자원을 활용해 식품, 의약품, 화장품 기능성 소재 발굴과 고부가가치 제품화로 연계하는 연구사업이다.

한국임업진흥원에서 호서대 이환명 교수팀의 연구과제를 대표성과로 선정한 것은 국내 최초로 에센셜오일의 표준화와 대량생산 체계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에센셜오일 산업은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지난해 순수 에센셜오일 무역적자 규모는 537억 원에 이른다. 또 최근 10년간 누적적자도 4394억 원에 달한다.



이 교수 연구팀은 연구참여 기업인 ㈜셀랩에 기술지원을 통해 자생식물 에센셜오일 기반 화장품 사업화를 추진했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과 관련 기업에 자생 식물 에센셜오일의 생산·제품화 기술지도를 실시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자생식물 기반 에센셜오일 개발이라는 부분에서 소재의 차별화와 국내 식물자원의 가치확립을 실현했다. 이를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에센셜오일의 국산화 가능성을 확립했다"며 "특히 이번 연구 성과는 향후 다자간 FTA 상황에서 소재 무역보복 뿐만 아니라 나고야의정서에 따른 바이오 소재 분야의 치명적인 취약점까지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팀은 '첨단 BT기술을 이용한 국내 자생식물 에센셜오일 추출 및 이를 활용한 사업화'연구과정에서 102종의 자생 초본식물에 대해 115건의 에센셜오일 개발 가능성을 검증했다.


이를 통해 피부장벽 강화, 아토피피부염 개선, 피부재생, 보툴리눔톡신 기능개선 등의 피부 생리활성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다수의 SCI급 저널에 논문을 게재했다. 또한 미국, 중국, 일본, 유럽 4개국 출원을 포함한 총 14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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