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문(왼쪽)과 백성호. /사진=한국기원 제공
그래서인지 이날 대국은 모두 시작부터 팽팽하게 흘러갔다.
가장 먼저 끝난 바둑은 주장전보다 조금 일찍 끝난 3지명전. 서울 구전녹용 김철중 3단이 스타 영천 강만우 9단을 상대로 우세를 잡은 뒤 기회를 주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2-0으로 서울 구전녹용의 승리가 확정된 가운데, 남은 한판은 2지명전. 서울 구전녹용 박승문 7단이 스타 영천 백성호 9단에게 초반에 일찌감치 우세를 점했던 바둑인데, 백성호 9단이 대마 수성전을 패로 버티면서 승부가 길어졌다. 게다가 팻감을 불청하고 곤마로 몰렸던 상중앙 흑 대마마저 살아서는 역전이 된 듯했다. 그러나 대마가 사는 과정에서 좌상귀 흑 대마가 대신 잡히면서 바둑은 역전에는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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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에 이어 3경기에서도 3-0 완봉승이 나왔지만 바둑 내용에 있어서는 모두 흥미진진해서 어느 한 편으로 기울었다고는 볼 수 없는 명승부였다.
23일에는 2라운드 마지막 경기로 1라운드에서 승리한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와 부천 판타지아의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2020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3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 3위 1500만원, 4위 1000만원이다. 또 포스트시즌 상금 이외에 매 대국마다 승자 7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NH농협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생방송으로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