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따른 경제회복기금을 논의하기 위해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의 라운드 테이블 중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17포인트(0.01%) 내린 2228.66에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막판까지 주요 수급주체 간 치열한 줄다리기가 벌어지면서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업종들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운수창고 운송장비는 2%대 하락했고 음식료품 전기전자는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철강금속 의약품은 3%대 강세를 나타냈고 은행, 종이목재는 1% 안팎 올랐다.
태웅 (16,330원 ▲600 +3.81%), 두산중공업 (18,870원 ▼60 -0.32%) 등 풍력발전주는 20%대 상승해 그린뉴딜 수혜 기대감을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41포인트(0.56%) 오른 794.99를 기록해 800선 탈환을 코 앞에 뒀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08억원, 427억원 샀고, 기관은 859억원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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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증시에서는 개별 실적 이슈나, 정책 수혜 기대감이 있는 종목들만 차별화되는 종목 장세가 나타났다.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철강, 비철금속, 화학 업종이 급등한 가운데 전날 크게 상승한 언택트, 2차 전지업종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차별화 장세를 보였다"며 "미국의 추가 실업급여 기간 연장 이슈,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 등 때문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관건은 미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에 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석달만에 부활한 백악관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아마 불행하게도 (코로나19) 상황이 더 나아지기 전에 더 나빠질 것"이라고 말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증권업계 전문가들도 3분기 실적 악화로 시장이 충격을 받을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특히 달러가 강세를 기록하면 조정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대감을 선반영한데 따른 단기 등락과정은 감안해야 것"이라면서도 "미국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단기 달러 강세가 전개될 수 있고, 기대와 현실 간 괴리로 단기조정은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글로벌 위험자산, 특히 신흥국 증시 중장기 상승추세는 견고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