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휴대폰 부진에도 LG이노텍 2Q 선방…영업익 429억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2020.07.2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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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휴대폰 부진에도 LG이노텍 2Q 선방…영업익 429억


LG이노텍 (213,500원 ▲1,000 +0.47%)이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글로벌 휴대폰 업황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5399억원, 영업이익 429억원을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128.7% 증가했고,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3.4%, 68.9%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영업이익 267억원)를 160억원 이상 상회한 수치다.

부문별로는 △광학솔루션사업 9296억원 △기판소재사업 2957억원 △전장부품사업 2329억원 순으로 매출을 보였다. 특히 2분기는 통상적으로 카메라 모듈 수요가 크게 줄어드는 비수기지만 고화소 카메라 모듈과 3D 센싱 모듈이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광학솔루션사업의 매출을 이끌었다.



기판소재사업에서는 통신용 반도체기판과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기기에 적용되는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등이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장부품사업의 경우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BMS(배터리매니지먼트시스템)과 DC-DC 컨버터 등 차량용 파워모듈의 판매가 늘었다.

LG이노텍은 1274억원 규모의 신규시설투자 계획도 밝혔다. 이번 투자는 통신 반도체기판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서다.

통신용 반도체기판은 통신 반도체 칩을 하나의 기판에 담아 모바일 기기가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메인기판과 연결해주는 부품이다. 내년 6월까지 기판소재사업 핵심 기지인 구미사업장 생산라인 증설에 돌입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기판과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이 실적을 견인했다"며 "새로 투자하는 통신 반도체기판 시장에서도 글로벌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휴대폰 부진에도 LG이노텍 2Q 선방…영업익 429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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