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트로피 받는 날... 클롭 "리버풀 우승, 축구 역사에 남을 것"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2020.07.2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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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AFPBBNews=뉴스1<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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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AFPBBNews=뉴스1



리버풀이 23일(한국시간) 첼시와 경기를 치른 후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와 메달을 받는다. 우승 세리머니를 한껏 할 수 있는 자리. 위르겐 클롭(53) 감독은 "누구도 잊지 못할 것"이라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영국 미러는 22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첼시와 경기를 마친 후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품에 안을 것이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의 우승이 축구 역사상 가장 거대한 이야기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5년간 공들인 결실을 본다"라고 전했다.



클롭 감독은 "우리가 트로피를 받는 순간은 스포츠에서 나오는 멋진 장면들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100%다. 축구 역사상 가장 큰 이야기로 꼽힐 것이다. 이 우승의 일원이 됐다는 것은 행운이다. 우승을 즐기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팀들이 이룬 우승도 팬들에게는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다. 그러나 올 시즌 리버풀의 우승은 모든 사람들이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만큼 특별하다"라고 더했다.



리버풀은 지난 6월 26일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2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첼시에 패하면서 조기에 우승이 확정됐다. 31라운드 만에 우승 달성. 그만큼 리버풀의 올 시즌 페이스가 좋았다.

36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리버풀은 30승 3무 3패, 승점 93점을 기록중이다. 기대했던 승점 100점까지는 이루지 못하게 됐지만,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잡으면 지난 시즌 만들었던 승점 97점을 넘어 구단 역대 최고 승점을 만들게 된다. 여기에 우승까지 품었다. 30년 만이다.

클롭 감독이 기뻐할 만도 하다. 지난 2015년 10월 리버풀 감독으로 부임했고, '몰락한 명가' 소리를 듣던 리버풀을 빠르게 재건했다. 2015~2016시즌 8위였지만, 이후 4위→4위→2위로 순위를 올렸고, 올 시즌은 마침내 우승팀이 됐다. 감독 부임 후 5년 만이다. 앞서 2018~2019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차지했다.


클롭 감독은 "우승할 수 있는 팀을 맡는 것은 특별하다. 다른 이들도 감독을 맡을 기회가 주어진다면 리버풀로 올 것이다. 모두가 몸 담고 싶어하는 클럽이다. 나도 운이 좋아서 여기에 함께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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