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화연구회, 판화의 과정과 실재에 대한 연구 전시 개최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허남이 기자 2020.07.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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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화연구회에서 판화에 대한 연구를 22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전시는 이시은 전시기획자의 판화의 과정과 실재에 대한 기획의도로 시작된다.

사진제공=한국판화연구회사진제공=한국판화연구회


한국판화연구회는 매년 판화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 발표를 통해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동시대미술을 만들어 나아가는 단체로, 모든 구성원은 국내 유수의 대학에서 판화 관련 석사와 박사를 취득하고 미술 활동을 진취적으로 하고 있다.



판화(版畫)는 판재에 이미지를 새겨 복수의 형태로 생산하는 예술장르이다. 이는 판과 밀착된 물질의 성질을 손끝의 감각으로 감지하여 하나의 생산물이 탄생한다. 그리고 이미지의 복수성을 만들기 위해 신체의 모든 감각은 매순간마다 고도의 긴장감을 유발한다. 여러 과정을 통해 만들어내는 판화의 성질은 매우 정밀한 감각과 기술력을 요구한다. 하지만 정작 판화의 이해는 생산된 이미지를 통해서 비롯된다. 판에 새긴 이미지와 생산된 이미지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생산된 이미지로 판화를 전달받는다. 이렇듯 이미지에 판화의 모든 과정을 모두 담아내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

이시은 한국판화연구회 기획이사는 "본 전시는 판화의 언어적 의미에 제한된 형식을 시각 예술의 확장된 설치 개념으로 전환하고자 했다"며 "판화의 어원을 ‘판-화’의 의미를 분리하여 판화의 제작과정과 생산이미지의 본질을 되짚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판화연구회 신상우 회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판화의 제작과정을 이해하고 창조적인 아름다움과 발전을 이루고 싶다”며 “코로나로 인해 올해는 매년 해오던 이론 연구발표와 학술세미나를 개최하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한국판화연구회는 매년 전시회와 함께 학술세미나 발표로 판화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 발표를 해 나아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강남구 소재의 유나이티드갤러리에서 7월 22일(수)~28일(화) 진행되며, 코로나19로 인해 별도 오픈식은 없다. 무인발열체크 시스템 등을 갖춘 유나이티드 갤러리에서 안전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참여 작가는 권미혜, 권순왕, 김범준, 김소희, 김영진, 김유림, 김이진, 김지혜, 김찬현, 김현주, 김희진, 민경아, 박상아, 송경경, 송대섭, 신상우, 안영찬, 안유선, 여우전, 이상미, 임영길, 신혜영, 정미옥, 조향숙, 주성태, 진보라, 차민영, 채다영, 최유경, 하임성, 한규성, 홍승혜 등 33명의 홍익대학교 전임 교수 등 유명 작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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