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사진 가운데)과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왼쪽),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코로나19 백신 글로벌 공급 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정부는 전날 SK바이오사이언스, 아스트라제네카와 3자간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백신 ‘AZD1222’은 지난달부터 임상3상에 진입했다. 개발 가능성이 높고 개발 속도가 빠른 백신 중 하나로 세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 “한국 국민 보급 노력에 대해 3자간 동의”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6개월을 맞은 소회 등을 밝히고 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 효과적인 방역 주요 요인으로 방역당국과 국민들의 긴밀한 소통,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 일선 종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등을 꼽았다. 2020.07.20. [email protected]
김 1총괄조정관은 이번 협력의향서에 대해 "국내 생산 중 가능한 물량을 최대한 국내 우리 국민들을 위해서 보급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향에 대해 3자간 동의하고 이런 내용을 문서로서 서로 확인한 의미가 있다"고 했다.
다만 김 1총괄조정관은 국내 생산분으로 확보되는 구체적인 물량과 국내 보급 가격에 대해선 "추후 생산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답변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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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백신 공동개발·분배 국제사회 움직임에 참여"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보건총회(WHA) 초청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5.18. [email protected]
김 1총괄조정관은 "백신을 국제 공공재의 형태로 공동개발하고 백신이 개발되면 그 이용에 있어서 특정 국가보다는 공공적·국제적인 관점에 따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적인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초기부터 외교부 주도로 이 부분에 대한 참여 의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만 외교적인 내용을 제가 언급하기에는 확인할 부분이 필요해 즉답하기는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우리도 국제사회의 백신 공동개발 노력에 재정적 지원을 포함한 구체적인 지원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국제사회 백신 배분에 있어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하나의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5월18일 화상으로 개최된 세계보건총회(WHA) 연설에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경을 넘어 협력해야 한다. 개발된 백신과 치료제는 인류를 위한 공공재로서 전 세계에 공평하게 보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