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2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국판 뉴딜 관련 대통령 지시사항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7.21/뉴스1
정부 사업에 발맞춰 오는 2025년까지 해상풍력 사업을 연 매출 1조원 이상 사업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덕분이다.
이 가운데 그린에너지 사업에는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육성이 주요 과제로 선정됐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보급을 가속화해 2025년까지 태양광, 풍력 설비를 지난해 3배 이상 수준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12GW 규모의 해상풍력 준공 계획을 포함한 '해상풍력 발전방안'도 발표했다.
풍력·태양광 수혜주 주목…두산중공업·동국S&C·OCI 등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전북 부안군에 위치한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그린 에너지 현장 - 바람이 분다'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그린 뉴딜 현장 행보는 지난달 18일 한국판 뉴딜의 첫 현장행보로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디지털 뉴딜과 관련 더존비즈온 강촌캠퍼스를 찾은 데 이어 두 번째다. (청와대 제공) 2020.7.17/뉴스1
유니슨은 풍력발전기 완제품 생산업체로, 강원풍력발전단지와 영덕풍력발전단지 등에 국내 최대 규모 상업용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 바 있다.
태양광 관련 수혜주도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농촌과 산단에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융자지원을 확대하고 주택 및 상가 등 20만 가구에 태양광 에너지 설치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태양광 소재 업체 OCI (94,100원 ▼500 -0.53%)는 전날 상한가에 직행한 이후 5%대 강세다. OCI는 OCI파워, OCI스페셜티, 행복도시태양광발전소 등 태양광 관련 계열사를 다수 거느리고 있다.
한화솔루션 (27,650원 ▲550 +2.03%), 에스에너지 등도 태양광 수혜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2014년부터 태양광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해왔고, 에스에너지는 태양전지 모듈업체다. {에스에너지는 이날 8%대 상승세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강보합세이나, 14일 정부 발표 이후 일주일 새 20% 가까이 올랐다.
그린 모빌리티 확대에 현대차↑…수소株도 불붙어
(서울=뉴스1) =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실시간 화상으로 연결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그린 뉴딜 관련 발언을 듣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7.14/뉴스1
이에 따른 수혜주로는 현대차그룹주와 부품업체 등이 꼽힌다. 14일 이후 전날까지 현대차 (237,000원 ▼7,000 -2.87%)는 19.7%, 기아차 (112,000원 ▼1,600 -1.41%)와 현대모비스 (261,500원 ▼3,000 -1.13%)는 6~7%가량 올랐다. 다른 수혜주에 비해 상승 폭은 크지 않지만, 그간 증시 상승세에서 자동차 등 전통 제조업종이 소외됐던 점을 고려하면 호재가 됐다는 평가다.
정부가 이전부터 강조해왔던 수소 관련 사업에도 불이 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수소에너지 분야에선 오는 2026년까지 원천기술 확보하고, 오는 2025년까지 기존 3곳으로 예정됐던 수소 도시를 6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삼양사 (53,400원 ▲200 +0.38%)는 수소차 이온교환수지 개발 성공 소식에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수소충전소 보급 사업을 진행해온 효성중공업 (277,500원 ▲17,000 +6.53%)은 최근 일주일 새 주가가 33% 넘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