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카이노스메드, 美 파키슨 임상2상 본격화…美 자회사 180억 출자 완료

정희영 MTN기자 2020.07.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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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에이즈치료제 기술 수출한 장수아이디어 상장, 에이즈치료제 상업화도 속도



카이노스메드 (2,705원 ▼115 -4.08%)가 미국의 연구개발업 자회사 추가 출자를 완료하고 파킨슨병 치료제 미국 임상2상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이노스메드는 최근 미국 자회사 패시네이트 테라퓨틱스(FAScinate Therapeutics,Inc)에 180억5,200만원 규모의 현금 출자를 완료했다. 이로써 패시네이트 테라퓨틱스의 주식 958만3,439주를 추가 취득했으며, 취득 후 지분율은 100%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20일 패시네이트 테라퓨틱스에 출자금 납입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자회사 출자는 파킨슨병치료제 'KM-819'의 미국 임상2상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분석이다.

파킨슨병치료제 임상2상 비용 마련을 위해 미국 바이오전문 벤처캐피탈(VC)로부터 2,500만달러(약 299억원)의 투자받기로 했는데, 그 전에 자회사의 지분율을 높이기 위해 출자에 나선 것.

카이노스메드는 미국 VC로부터 임상2상 비용을 지원받고, 미국 임상2상 종료 시 기술이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카이노스메드가 중국에 기술수출한 에이즈치료제 'KM-023'의 연구개발에도 호재가 발생했다.

KM-023를 기술이전한 중국 제약사인 '장수아이디어(江?艾迪??股?有限公司)'가 지난 20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것.

상장 첫날인 20일 공모가 대비 121% 상승한 30.92위안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둘째날인 21일에도 종가 37.5위안을 기록하며 21.28% 상승했다.

장수아이디어는 이번 상장을 통해 7억 4,610만위안(1,279억원)을 자금을 확보한 만큼 신약 연구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장수아이디어측은 공모 자금 7억 4,610만위안 가운데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에 4억위안, 원료 및 지원 시설 확충에 2억위안, 은행 대출 및 운영자금에 1억 5000만위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수아이디어는 에이즈, 염증, 종양 관련 치료 신약을 개발하는 업체로, 현재 12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가장 앞선 파이프라인은 카이노스메드로부터 기술이전한 에이즈치료제 ACC007로 현재 임상3상을 완료했으며 올해 말 상업화를 기대하고 있다. 제품이 판매되면 카이노스메드도 매출액의 2%를 판매 수수료로 받게 된다.

이 외에 장수아이디어는 ACC007 복합제제인 'ACC008'도 개발하고 있는 만큼 카이노스메드는 추가 판매 수수료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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