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스아이는 22일 코스닥 상장 첫날 시초가가 2만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가(1만원) 대비 시초가 상한(200%)까지 닿은 것.
티에스아이는 2차전지 소재 믹싱 시스템 전문기업이다. 삼성SDI와 LG화학은 물론, 글로벌 다양한 고객사에 믹싱장비를 공급 중이다.
단일 믹싱장비를 넘어 소재 보관과 이송에 이르는 믹싱 시스템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나아가 연속식 믹서와 수소연료전지 소재용 믹서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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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2일 티에스아이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향후 캐파 확대 수혜가 기대된다."며, 분산기술센터를 기반으로 한 고객사 다변화와 연속식 믹싱 장비, 건식 코팅 시스템, 수소연료전지 믹싱 장비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티에스아이는 프랑스 사프트(SAFT) 미국 공장에 파일럿 설비를 납품한 이력을 바탕으로 24GWh 규모의 독일 배터리 공장향 LOI를 제출했으며, 7월말 본계약 체결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산기술센터에서는 자체적으로 또는 고객사 요구에 따라 다양한 소재, 장비를 테스트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대용량 장비의 신속한 개발 및 상용화가 가능해 과거 PD믹서(300L/h)에 비해 두배 효율을 가지는 양극특화믹서(600L/h)를 양산라인 적용했으며, 현재 고객사 테스트 예정인 신제품은 PD믹서에 비해 4배 효율(1,200L/h)을 보인다."고 전했다.
장 연구원은 "분산기술센터를 통한 다양한 고객사 믹싱 테스트 경험은 향후 고객사 다변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주목했다.
장 연구원은 "국내 배터리사의 코팅공정 내 코터 건조 시스템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코팅시스템 개발 예정"이라며, "향후 전고체 배터리에 대응하기 위해 연속 방식 믹싱장비에서 건식전극 코팅시스템으로 이어지는 제품 라인업 구축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어 "2019년에는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믹싱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이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수소연료전지 믹싱장비를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