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HO "미주 대륙서 코로나 팬데믹 잦아들 기미 없다"

뉴스1 제공 2020.07.22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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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미주대륙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들 기미가 전혀 없다고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가 21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리사 에티엔 PAHO 사무국장은 이날 화상 기자회견에서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보고되고, 볼리비아·에콰도르·콜롬비아·페루 등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부 중앙아메리카 국가에서는 매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다면서 보건 상황 등으로 인해 이 지역 10명 중 3명(3억2500만명)이 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을 겪을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자료를 기반으로 사태 대응을 결정하고 건강을 최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에티엔 국장은 지난 한 주 동안 이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90만명 보고되고 2만200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사례 대부분은 브라질과 멕시코, 미국에서 나왔다.

이어 그는 칠레·아르헨티나·우루과이 등 코로나19 대응을 강화한 국가에서는 "주요한 진전"이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PAHO 관계자들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희망'은 있으나 아직 개발이 끝나지 않았고 보급 과정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면서 예방적 조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러 연구에서 효과가 없음이 증명된 만큼 코로나19 환자에게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투약하는 건 권고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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