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알글로벌리츠, 수요예측 경쟁률 18대 1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7.21 17:01
글자크기
제이알글로벌리츠의 기초 자산인 벨기에 오피스 빌딩. /사진제공=제이알투자운용제이알글로벌리츠의 기초 자산인 벨기에 오피스 빌딩. /사진제공=제이알투자운용


제이알글로벌리츠(JR글로벌리츠)는 지난 16~17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8.48대 1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메리츠증권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지난 6월 공모 전 프리IPO 당시 투자 열기를 고려하면 수요예측 결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며 "최근 상장한 리츠(부동산투자회사)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등 시장 환경이 좋지 않았던 영향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량한 대체 자산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관심은 여전했다"고 덧붙였다.

제이알글로벌리츠 공동 대표 주관사는 기관투자자의 장기 투자 유도, 일반투자자 보호 등을 위해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하지 않은 기관투자자에 대해선 물량 배정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의무보유확약 조건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은 3곳으로, 기관 배정 대상 물량 4900만주 중 2900만주만 배정했다. 나머지 2000만주는 기관 배정 없이 공동 대표 주관사가 인수하기로 했다.

또 공동 대표 주관사가 인수할 기관 배정 물량에 대해선 수급 조절과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상장일로부터 3개월간 의무적으로 보유하기로 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해외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공모 리츠로 주목받았다.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대형 오피스 '파이낸스타워'를 기초자산으로 두고 있다. 벨기에 정부가 15년간 장기 임차 계약을 체결해 비교적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오는 22~24일 개인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는 5000원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최근 시장 환경이 좋지 않아 일부 리츠가 공모를 철회했지만,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우량 상품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모 절차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제이알글로벌리츠 공동 대표 주관사는 시장 분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상품의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