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② '하트시그널3' PD "박지현 분량 집중? 러브라인이 중요"

뉴스1 제공 2020.07.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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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하트시그널3' 포스터 © 뉴스1채널A '하트시그널3' 포스터 ©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하트시그널2' 제작진이 의도를 가지고 특정출연자의 분량을 늘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채널A '하트시그널3'를 연출한 이진민 CP(기획 프로듀서, 제작본부장)와 박철환 PD는 21일 서울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하트시그널'은 시그널 하우스라는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게 된 청춘남녀들의 '썸' 시그널을 포착, 추리하는 연애 관찰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으로, 2017년 시즌1이 공개된 이후 높은 화제성에 힘입어 시즌3까지 제작됐다.



지난 15일 종영한 '하트시그널3'도 박지현 김강열 천인우 이가흔 등 출연자들의 진솔한 매력과 엇갈린 러브라인이 그려지며 안방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이에 TV화제성 지수 비드라마 부문 9주 연속 화제성 1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그러나 프로그램의 높은 화제성 이면에 출연자 논란이 끊이지 않는 등 부정적인 이슈도 계속 됐다. 학교 폭력 의혹, 폭행 사건 등 등 출연자들의 과거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N인터뷰】①에 이어>

-'하트시그널3' 연출포인트는.

▶(박철환) 출연자들의 직업 등 캐릭터의 다양성을 좀 더 고민했다. 시즌2 출연자는 다양하면서 일관된 톤이 있는 구성이었다면 시즌3에서는 한 명 한 명 다양한 직업과 다양한 욕망으로 구성돼서 조금 더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이진민) 다른 결로 살았던 사람들을 모으고 싶었다. 룰을 다르게 하거나 집을 다르게 하는 데서 재미가 나오는 게 아니라 이야기가 달라지려면 다른 캐릭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시즌1, 2에서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연예인 되려고 나오는 것 아니냐'라는 것이었다. 그런 부분을 배제하고 싶었다. 지금 20대를 대변할 수 있는 직업인으로 구성하고 싶었다.

▶(박철환) 이야기 구성 면에 있어서는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자유와 기회를 훨씬 많이 줬다. 그 전에는 공식 데이트 이외의 만남이 잘 이뤄지지는 않았는데, 시즌3는 시작부터 공식 데이트 외에 원하는 분들에게 데이트를 신청해도 된다고 말했다. 다양한 관계 맺음이 많아져서 거기서 러브라인이 복잡해졌던 것 같다. 선착순 데이트, 제주도 데이트 등이 있었다.

-초반에는 박지현 등 특정 출연자 분량만 너무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진민) 매 시즌 그런 이야기가 있었다. 늘 같은 답변이다. 러브라인이 있어야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니까 분량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의도할 수도 없다. 억지로 좋아하거나 좋아해달라고 할 수도 없다. 지현씨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만들어지는데, 처음에 많은 시그널을 받은 출연자다. 그런 것들이 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이야기가 되지 않나. 그런 것을 관찰해서 방송을 내는 것이다.

▶(박철환) 초반 4회 정도 '지현시그널'이라고 하는 반응도 있더라. '첫사랑'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데, 처음 시그널을 제일 많이 받은 사람이었고, 마지막까지의 이야기를 설명하기 위한 전개였다. 나중을 위해 꼭 필요한 분량이었다. 천인우씨가 나중에 우는데, 초반 박지현씨 천인우씨의 이야기가 없이는 나오기 힘든 부분이다.

-스포일러가 쏟아졌는데.

▶(박철환) 앓아 누웠다. (웃음)

▶(이진민) 스포일러에 대해서는 '안 된다'는 공식적인 약속을 한다. 사람이니까 가족에게는 말 할 수도 있겠지만. (웃음) 일단 가이드라인은 드린다. 시그널 하우스에서 나와서 방송으로 보게 되면 마치 상대의 전 연애를 보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방송이 끝날 때까지 5개월 정도인데 너무 감정소모를 하지 말고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해보라고는 한다. 그걸 받아들이는지는 출연자들의 것이다.

▶(박철환) 천인우 이가흔 목격담은 최종 커플이 아니라 스포일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박지현 김강열 커플, 임한결 서민재 커플은 본인들도 많이 조심했다. 방송이 본격적으로 나오는 시기부터는 많이 자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

<【N인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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