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확보 우리도 접촉 중…일부 선진국 불편하다"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0.07.2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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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권준욱 "국제기구·개발 업체 통해 코로나 백신 확보 노력"

(청주=뉴스1) 장수영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28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방대본은 28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79명이며 이중 11명은 해외유입, 68명은 지역사회 감염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 코로나19 확진자는 46명 늘어난 총 82명이다. 2020.5.28/뉴스1(청주=뉴스1) 장수영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28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방대본은 28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79명이며 이중 11명은 해외유입, 68명은 지역사회 감염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 코로나19 확진자는 46명 늘어난 총 82명이다. 2020.5.28/뉴스1


방역당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확보를 위해 국제기구 연합체에 동참하고, 백신을 개발하는 다국적 기업들에도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제기구,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하고 있는 연합체에 동참해서 코로나19 백신 공동구매 노력을 하고 있다"며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다국적 개별 업체들과도 일단 접촉을 하면서 진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국내 업체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해외백신을 구하는 전략을 펼쳐 코로나19 백신을 확보 중이다.

권 부본장은 "일부 선진국이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나서는 모습 자체가 사실 어찌보면 불편하기도 하고, 안타까운 생각도 든다"며 "특정 지역 유행 억제보다는 전 지구적인 코로나19에 대한 예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확보 만큼 방역지침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신이 개발될 시기가 불분명한데다 백신의 방어력이 어느 정도가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권 본부장은 "현재로서는 백신보다는 지금까지 추진해왔던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생활 속의 방역수칙 준수와 같은 기본적인 수칙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확보도 진행 중이다. 이날까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1039명의 완치자가 혈장공여 참여의사를 밝혔다. 이중 660명의 혈장모집이 완료됐다. 다음 달 중에는 혈장치료제 임상시험이 시작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이 개발하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는 지난 17일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


코로나19 환자에게 완치자의 혈장을 직접 주입하는 혈장 수혈도 진행 중이다. 순천향대부천병원혈액원 등 6개 의료기관에서는 코로나19 환자 20명에게 회복기 혈장을 수혈했다.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한 '렘데시비르'의 경우 27개 병원의 중증환자 76명에게 투입했다. 지금까지 렘데시비르 공급업체인 길리어드로부터 무상 지원을 받은 방역당국은 다음달부터 비용을 지불하고 수입해야 한다. 권 부본부장은 "렘데시비르 확보와 관련해 제조업체인 길리어드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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