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2Q 순이익 1514억원.."WM·IB 호조"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7.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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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2012억원, 영업이익 2302억원, 순이익 1514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0.3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9.04%, 62.67% 증가했다.

KB증권은 올해 1분기 금융 시장 불안과 변동성 증가 등에 따라 14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2분기 국내 증시 반등 등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KB증권은 올해 2분기 실적과 관련 WM(자산관리), IB(투자은행), S&T(세일즈앤트레이딩) 분야에서 고르게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KB증권 WM 부문은 개인 거래 대금 증가, 개인 맞춤형 월정액 자산관리 서비스 도입, 신규 고객 유입 확대 등에 힘입어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이 확대됐다. 글로벌 투자 콘텐츠 강화 등에 따라 해외 주식 고객이 증가하는 등 온라인 고객자산 10조원을 달성했다.



또 환전 없이 원화 증거금으로 해외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글로벌 원마켓' 서비스 가입자는 21만명을 돌파했다.

IB 부문은 DCM(채권자본시장) 시장 지배력을 토대로 기업 금융 실적 성장을 이어갔다. 또 M&A(인수합병) 자문, 유상증자, 메자닌 발행 등으로 수익원을 다각화했다.

S&T 부문에선 금리 하락 및 변동성에 대한 적극적 대응으로 채권 운용 수익이 증가했다. 국내 증시의 반등 등에 따라 1분기 손실을 만회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올해 1분기는 글로벌 시장 불안정성 등 영향으로 S&T 부문에서 비교적 실적이 저조했다"며 "2분기엔 WM, IB 등 여러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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